지난해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년동기 대비 3.9% 성장했다. 2011년 1분기에 기록한 4.3% 이후 최대치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3년 4분기 및 연간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2013년 4분기 실질 GDP는 전년동기 대비 3.9%, 전분기 대비 0.9% 증가했다. 2013년 연간으로는 전년보다 2.8% 성장했다.

4분기의 전년동기 대비 성장은 소비와 투자 전부분에서 이뤄졌다. 설비투자와 건설투자가 각각 9.9%와
8.1% 증가했으며, 정부소비와 민간소비도 각각 3.6%와 2.2% 늘었다.

산업별로는 농림어업(9.7%) 제조업(5.0%) 건설업(3.8%) 서비스업(3.0%) 전기가스수도업(0.6%) 순으로 성장했다.

4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는 전분기 대비로 교역조건이 다소 악화되면서 GDP 성장률보다 낮은 0.4%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