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드라마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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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고' 신드롬을 일으킨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연출 신원호, 극본 이우정)의 시청률이 주춤세다. 10% 돌파를 향해 고공행진하던 이 드라마 시청률은 14, 15회가 방영된 지난 주말 한 풀 꺾인 모습을 보였다.

8일 시청률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7일 저녁 방송된 15회 '나를 변화시킨 사람들Ⅱ'는 평균시청률 8.1%, 순간 최고시청률 10.6%를 기록했다. 전날 14회 역시 전 주보다 떨어진 9.3%를 기록한데 이어 다시 1.2%포인트 하락했다.

'응답하라 1994'는 첫 방송 후 5주 만에 케이블드라마 최고 시청률인 '응답하라 1997'의 7.6%를 넘었다. 13회에서 9.6%를 기록하며 지상파 방송 시청률을 위협하다가 10% 벽을 넘지 못하고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14,15회에서는 주인공 성나정(고아라)과 쓰레기(정우)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뒤 사랑을 펼쳐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나정을 짝사랑하던 칠봉(유연석)의 가슴앓이도 더욱 진해졌다.

칠봉은 특히 자신의 낡은 야구공을 쓰레기에게 맡기며 "꼭 다시 찾으러 오겠다"고 말해 나정을 향한 사랑을 멈추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시청자들은 그러나 포털사이트 게시판 등에 "14회 들어 극의 긴장감과 재미가 부쩍 떨어진 것 같다" "너무 빙빙 돌려서 지루하다" "응답이 안왔다"는 등의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식상한 삼각관계 보다는 그 시절 그리움과 추억을 볼 수 있게 해달라" "갈수록 진부해지는 것 같아 걱정이다"는 의견도 올라왔다.

'응답하라 1994'는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청춘들이 서로 부대끼고 사랑하며 살아가는 모습을 그린 드라마다. 특히 성나정의 '남편찾기'가 극의 중요한 축을 형성한다. 1994년도에 20대를 보낸 시청자가 공감할 만한 소재와 내용, 음악 등으로 호평받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