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정글에서 속지 않고 사는 법

우리 아파트도 이것만 알면 더 좋아질 수 있다!

멋진 광고와 친절한 홍보로 위장한, 아파트를 짓고 팔고 관리하는 회사들은 결코 소비자의 편이 아니다. 무책임한 입주자대표회의(입대의), 사명감 없는 관리사무소, 은밀히 활동하는 ‘입주자 엑스(X)’들도 또한 심각한 문제다. 이 책은 아파트라는 정글의 어둡고 위험하고 황당한 부분들을 정면으로 다룬다.

당신은 아파트를 정말 모른다. 아파트를 고를 때 무엇을 기준으로 하고 어떤 것을 확인해야 하는지 정말 모른다. 막상 계약을 할 때 어떤 점에 유의해야 하고 계약 이후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어떤 위험이 기다리고 있는지 알지 못한다. 자기가 사는 아파트의 관리사무소장이 누군지, 입대의가 무엇이고 어떻게 돌아가는지 거의 관심 없이 산다. 이제 우리는 아파트에 대한 무관심에서 벗어나야 할 때다.

단언하건대 이 책은 건설사들이 가장 싫어하는 책이 될 것이다. 이 책은 아파트의 일꾼인 입대의 사람들을 긴장하게 만들 것이며 아파트 관리소장을 바쁘게 만들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당신은 관리비를 혁신적으로 아낄 수 있으며, 아파트를 둘러싼 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중심을 잃지 않고 대처하게 되며, 더 살기 좋고 가치 있는 아파트에서 살게 될 것이다.

“아파트 불패신화는 끝났지만, 선분양제를 비롯한 과거의 나쁜 제도와 불투명한 구조는 여전히 남아 있다. 아파트를 살 사람,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이 ‘소비자’로서 자신의 권리를 자각하고, 더욱 현명한 소비자가 될 필요가 있다. 이 책을 통해 현명한 아파트 소비자가 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현명한 아파트 소비자라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_ 선대인(선대인경제연구소 소장)

김효한

연세대학교를 졸업했고 증권회사에서 마케팅 업무를 하고 있는 저자는 분양받은 아파트의 건설사가 워크아웃 상황에 놓이고 허위 과장 광고로 인한 피해를 입게 되면서, 어느 날 갑자기 입주예정자들의 리더가 되어 뜻을 같이한 이웃들과 함께 똘똘 뭉쳐 싸운 결과, 업체로부터 입주대책 보상금 100억 원을 받아내는 성과를 거두었다. 저자는 아파트의 모든 문제는 입주자대표회의(입대의)의 정상적인 운영에 달려있다고 주장하며, 관리비를 아끼기 위해서는 에너지 절약도 좋은 일이지만 소비자를 위하지 않는 업체나 이웃 몰래 돈을 빼돌리는 사람들을 응징하고 깨끗한 아파트를 만드는 것이 훨씬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