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 4.76% 올라 … 2분기 실적 시장 예상 웃돌아
미국 애플의 주가가 시간 외 거래에서 5% 가까이 상승했다. 당초 우려와 달리 최근 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애플은 23일 나스닥시장에서 1.72% 하락한 418.99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장 마감 직후 올 3분기(4~6월)실적을 발표한 뒤 시간외 거래에서 4.76% 뛰었다.

애플은 최근 분기 순익 69억 달러, 주당 순익 7.47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순익과 주당 순익은 1년 전의 88억 달러와 9.32 달러보다 감소했다. 하지만 주당 순익은 시장 예측치 7.31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아이폰 판매는 예상을 웃돌았지만 아이패드의 실적은 월가 예상에 못미쳤다.

애플의 단말기 판매량을 보면 아이폰 3120만 대, 아이패드 1460만 대, 맥 380만 대를 기록했다. 외국계 증권사들의 예상 단말기 판매대수는 2700만 대 수준이었다.

애플은 다음 분기 매출이 340억∼370억 달러 정도 될 것으로 전망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기대보다 좋은 실적에 고무돼 있다" 며 "앞으로도 회사 미래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몇가지 놀라운 새 제품에 집중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며 "이들 제품은 올해 가을부터 내년까지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