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자재업체 벽산(사장 김성식)이 2일 효성 건자재사업부를 23억8000만원에 인수했다. 건물 외벽에 설치하는 외단열재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다. 효성 건자재사업부는 1983년 미국 드라이비트시스템과 기술제휴를 통해 에너지 절약형 외단열재를 국내 최초로 들여왔다. 지난해 매출은 77억원, 자산은 38억원, 부채는 17억원이었다.

벽산은 현재 건물 안에 사용되는 내단열재와 천장재 사업을 하고 있다. 김성식 사장은 “최근 건축물 에너지효율 개선을 위한 정부의 규제가 강화되면서 외단열재 수요가 늘고 있다”며 “사업 영역을 확장해 이 시장을 선점하고 불황을 타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