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게임 업계에서 일명 '카느님'이라 불리는 카카오톡가 출시하는 게임수을 확 줄이기로 하기로 해 게임업계가 술렁거리고 있다.
2013년 3월 13일 기준으로 101개 게임을 보유하고 있는 카카오톡은 지난해 7월 30일 정식 론칭 이후 주기적으로 다양한 게임을 선보여 모바일게임의 영역을 넓히는데 큰 기여를 했다.
하지만 안드로이드 버전과 애플 버전이 모두 출시된 게임은 48개에 불과해 안드로이드 편중을 부르는 요인이기 되기도 했다. 이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카카오톡 게임하기는 3월 12일부터 구글과 애플의 동시 출시 의무화 정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앞으로 게임 시장에 적지 않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카느님' 카톡, 게임 출시수 확 줄인다 왜?
▲ 현재 구글-애플 버전이 동시에 지원되지 않는 카카오톡 게임 중
■ 한달간 총 23개 출시, 정책 도입 직전 '꼼수'?
카카오톡은 2월 5일부터 3월 5일까지 총 23개라는 많은 게임을 출시했다. 몇몇 업계 관계자들은 일부러 변경된 정책을 도입하기 직전에 게임을 풀어버린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있었다. 이에 카카오 커뮤니케이션팀 이기연씨는 '꼭 그런 것은 아니다. 게임이 아예 나오지 않은 날도 있었다. 다만 시기가 맞물려서 그런 의견이 나온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동시 출시 의무화로 카카오톡 게임이 지금보다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한 모바일게임 대표는 '카카오톡이 확실히 스마트폰 게임 유저의 폭을 넓혀준 것은 사실이다. 유저의 폭을 넓힌다는 것은 불분명했던 스마트폰 게임 사업에 시장을 열어준 것으로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구글과 애플의 동시 출시 의무화는 확실히 사용자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보이지만 중소기업의 입장에서는 일정 소화에 부담이 될 수 있다. 카카오톡 게임하기가 대기업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될 것 같아 우려된다'는 입장을 보였다.
■ 동시 출시 의무화, 질 높은 서비스 위해 결정
카카오톡은 질 높은 서비스를 위해 결정한 결정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커뮤니케이션 팀은 '카카오톡은 서비스 회사다. 우리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것은 카카오톡 친구와 함께 게임을 즐기는 것에 있다. 하지만 안드로이드 버전에만 게임이 집중되어 상대적으로 ios버전 유저들이 게임을 함께 즐기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다. 길게 볼 때 사용자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결정했다'라며 대답했다.







'카느님' 카톡, 게임 출시수 확 줄인다 왜?
▲ ios 버전이 나오지 않은 게임에서는 친구를 초대할 수 없다.

한국 스마트폰 게임 시장의 활성화에 한 획을 그은 카카오톡이 이번 구글-애플 동시 출시 의무화로 또다시 어던 국내 스마트폰 게임 시장에 변화를 부를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한경닷컴 게임톡 황인선 기자 enutty41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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