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상공회의소와 한국은행, 기술보증기금, 부산시 등이 경제 관련 전시관을 잇따라 개설하고 있다. 지역민들에게 기업문화와 역사를 알리고 경제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해 경제지식을 높이면서 새로운 산업을 이끌어낼 수 있는 역량을 갖추도록 하기 위해서다.

부산상의는 범천동 상의 1층 사무실과 로비 등 총 825㎡를 리모델링해 복합커뮤니티공간인 ‘부산챔버스퀘어’를 만들기로 하고, 오는 7일 입찰공고를 실시해 사업자를 선정할 것이라고 4일 밝혔다. 개관 예정은 올해 10월이다. 부산챔버스퀘어는 기업지원 시설과 기업 홍보관, 부산경제 역사자료관으로 구성된다. 기업지원시설에는 비즈니스룸을 포함한 소규모 회의실 4개, 라운지, 각종 기업민원 업무를 원스톱 서비스할 종합민원실 등이 들어선다.

한국은행 부산본부도 오는 6월 말까지 문현금융단지에 완공되는 새 사옥 1층에 200㎡ 규모의 화폐전시관을 꾸미기로 했다. 전시관에는 화폐의 역사와 한국은행의 기능, 경제교육 체험시설이 들어선다. 올해 시범운영을 거쳐 상시 개방할 방침이다.

문현금융단지에 입주한 기술보증기금은 지난해부터 1층에 821㎡ 규모의 과학기술전시관을 운영하고 있다. 과학기술전시관에서는 첨단 미래기술 체험과 재미있는 과학만들기 놀이, 4D관 관람을 할 수 있다.

부산시도 지난달 27일 부산시청 1층에 1000㎡ 규모의 국제교류전시관을 개관하고 26개국 31개 자매도시의 모습을 소개하고 있다. 대륙·권역별 8개 전시관이 설치돼 도시들의 특색을 보여주는 상징물을 갖췄다.

박종수 부산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은 “기업인은 물론 주민, 학생들의 경제의식을 높이고 올바른 기업인상을 알려 새로운 기업문화와 성장토대를 마련하는 곳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