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최근에 스마트폰을 구입한 사람 열명 중 여섯명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산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미국 시장조사기관 닐슨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7월말을 기준으로 최근 3개월(5~7월) 동안 스마트폰을 산 소비자 중 58.6%가 안드로이드 폰을 구입했다.

이 수치는 7월 현재 전체 스마트폰 소유자 중에서 안드로이드 폰을 가진 사람이 차지하는 비율 51.9%보다 6.7%포인트 높다.

이 현상은 미국 내에서 안드로이드 폰의 인기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는 근거로 볼 수 있다.

이같은 안드로이드 폰의 인기에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3가 상당 부분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3는 지난 6월 미국 시장에 출시된 이후 8월에는 아이폰보다 많이 팔리는 등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같은 기간 아이폰 구매자 비율은 33%로 전체 스마트폰 소유자 중 아이폰 소지자 비율 34.3%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리서치인모션(RIM)의 블랙베리 비율은 8%였지만, 최근 3개월간 구매자 비율은 2.7%에 그쳤다.

닐슨은 미국의 휴대전화 이용자 중에서 스마트폰 소유자의 비율이 55.5%로 지난해 7월의 41%보다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또 25~34세 미국인 가운데 스마트폰 소유자 비율은 74%로 지난해(59%)보다 15%포인트 증가했으며, 13~17세의 스마트폰 소유자 비율은 58%로 지난해(36%)보다 22%포인트나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com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