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이 가장 이해하기 힘든 회사의 규제는 ‘정장이 아니면 안 되는 복장 규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엠브레인이지서베이가 직장인 625명을 대상으로 5월31일~6월4일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35.6%가 이처럼 답했다. 이어 △흡연 금지(11.4%) △사내 연애·결혼 금지(11.1%)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회사에 대한 언급 금지(9.5%) △경쟁사 제품 사용 금지(7.6%) 등의 순이었다.

회사에서 금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규제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31.4%가 ‘흡연 금지’를 꼽았다. 이어 △ 미니스커트, 반바지, 맨발 등 복장 규제(29.2%) △회사 사업 관련 주식투자 금지(14.3%)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에 회사 언급 금지(8.9%) △경쟁사 제품 사용 금지(6.0%) △사내 연애, 결혼 금지(3.5%) 등의 순이었다. 이 질문에는 성별 간 차이가 있었다. 남성은 ‘미니스커트, 반바지, 맨발 등 복장 규제’가 필요하다고 답한 비율이 31.6%로 가장 높았다. 여성은 ‘흡연 금지’가 38.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직장인 10명 중 6명은 회사가 금지하는 것을 몰래 해본 경험이 있으며,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에 회사 언급 금지’를 어겼다는 응답자가 33.7%로 가장 많았다. 이어 △담배 몰래 피우기(26.6%) △사내 연애 몰래 하기(25.5%) △미니스커트, 반바지, 맨발 등 복장 규제 어기기(20.1%) △회사 사업 관련 주식투자(12.5%) 등의 순이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