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바꾸는 법 6가지…삼성 사장단에 천기누설?
삼성 사장들이 모여 ‘팔자를 고치는 법’에 귀를 기울였다.

삼성 사장단은 16일 수요사장단회의에 조용헌 원광대 교수(동양학연구소 소장)를 초청, ‘삶을 개척하는 6가지 방법’이란 강의를 들었다. 조 교수는 사주, 풍수, 한의학 등에 정통한 사주명리학의 대가다.

조 교수가 꼽은 6가지 방법은 △적선을 하라(선을 베풀어라) △좋은 스승을 만나라 △하루 한 시간 정도는 명상이나 기도를 하라 △독서를 많이 하라 △편안한 집에서 휴식을 잘 취하라 △자기 자신을 알아라 등이다.

조 교수는 “한국에서 500년 역사를 지닌 명문가를 살펴보면 공통점은 적선”이라며 “선을 베풀어야 집안이 잘된다는 얘기는 500년에 걸친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인생의 고비엔 가르침이 필요하다며 스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하루 1시간은 차분히 자기 성찰의 기회를 가져야 하며, 숙면할 수 있는 좋은 집터를 골라야 운이 트인다고도 했다. “좋은 집이란 숙면을 할 수 있는 집”이란 설명이다.

독서광이 되라고도 주문했다. 조 교수는 “책을 읽으면 자신에 대한 성찰이 생기고 나쁜 운을 집에서 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명리를 깨달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자신을 알고 쓸데없는 과욕을 부리지 말란 얘기다.

이인용 삼성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부사장)도 “사장들이 특히 ‘적선을 하라’는 말에 많은 공감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조 교수는 취미로 등산을 즐기다 스님들과 가까워져 한의학, 풍수, 사주 등을 연구하기 시작해 불교학 박사 학위까지 받은 독특한 경력의 소유자. 그는 사주를 학문적으로 접근해 사주명리학을 정립했다. ‘조용헌의 사주명리학 이야기’ ‘조용헌의 동양학 강의’ ‘조용헌의 백가기행’ 등 많은 저서가 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