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소셜커머스 그루폰의 한국지사인 그루폰코리아가 국내 파트너사 500개 업체를 대상으로 진행한 자사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 조사 결과를 17일 공개해 눈길을 끈다. 글로벌 기업이 국내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이 같은 조사를 벌이고 공개하는 경우는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경쟁사 대비 만족스러웠던 사항을 묻는 질문(복수 응답)에 대해 55%의 응답자는 그루폰의 '파트너 매니저(PM)'를 꼽았다. PM은 그루폰의 독자적인 시스템을 통해 파트너 컨설팅과 관리 역할을 담당하는 전문가를 말한다.

PD가 영업을 담당한다면 PM은 영업이 성사되면 효과적인 딜 구성이나 소비자 대응, 사후 서비스에 이르는 마케팅 전반에 대한 컨설팅을 통해 파트너를 지원한다.

PM이 제공하는 소비자 분석 자료가 추후 마케팅이나 판매에 도움이 되느냐는 질문에는 73.9%의 응답자가 '만족' 또는 '매우 만족' 이라고 답변했다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이어 PD(40.3%), 딜 소개 콘텐츠(38.3%), 정산 시스템(21.5%) 등의 순으로 높은 점수를 줬다.

황희승 그루폰코리아 대표이사는 "제휴가 종료되더라도 파트너사 영업에 도움이 되는 마케팅 플랫폼을 지향한다는 점에서 그루폰의 파트너 매니저 시스템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그루폰코리아와 딜을 진행한 총 500개 업체(배송상품 업체 300개, 지역상품 업체 200개)를 대상으로, 지난 3월 19일부터 31일까지 약 2주간 개별 이메일 및 전화 인터뷰를 통해 진행됐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