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미래 심포지엄] "신재생에너지 아직 효율 낮다"
유엔 정부간기후변화위원회(IPCC)는 기후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과학·정책적 기초자료를 국제 사회에 제시하기 위해 꾸려진 세계 과학자들의 협의체다. 이 단체의 라젠드라 파차우리 의장은 2007년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과 함께 노벨평화상을 공동 수상하기도 했다.

파차우리 의장은 이날 “세계는 지금 자원위기, 에너지위기, 환경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신재생에너지 활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세계 에너지 소비 증가와 자원 고갈을 감안할 때 환경 보전을 위한 미래 에너지 확보와 이용은 한 국가의 문제가 아니라 세계 모두가 당면한 공동과제”라는 것이다.

파차우리 의장은 신재생에너지의 효율이 현저하게 낮은 상황에서 원자력발전이 미래 에너지원으로 계속 활용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원전은 전 세계 에너지 공급의 17%를 담당하고 있다”며 “원전이 여러 가지 한계를 갖고 있긴 하지만 화석연료를 사용한 발전소와 비교하면 온실가스 배출량이 적은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파차우리 의장은 또 “IPCC는 2014년에 기후변화에 대한 5차 종합보고서를 내놓을 계획”이라며 “그때 원전의 성과와 기후변화에 미친 영향을 좀더 명확하게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