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의 '원카드' 전략으로 승부
최기의 KB국민카드 사장(사진)은 “회원들이 카드 한 장에 원하는 부가서비스를 마음대로 골라 담는 ‘원(one)카드’ 전략으로 업계를 선도하겠다”고 7일 말했다.

최 사장은 창립 1주년을 맞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혜택별로 여러 장의 카드를 만들 것이 아니라 하나의 카드에 여러 혜택을 넣는 것이 올바른 방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 사장은 “패러다임을 바꾸는 혁신적 상품으로 시장 점유율을 지키고 업계 리더로서 위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KB국민카드는 최근 주유, 여행, 음식, 쇼핑 등 12가지 카테고리 가운데서 필요한 혜택을 고르고 그에 따라 연회비를 추가하는 방식의 ‘혜담’카드를 내놨다. 최 사장은 “카드 한 장당 원가만 수천원에 달하기 때문에 원카드 전략은 비용 절감 차원에서도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최 사장은 국민은행에서 분사한 이후 실적에 대해 “지속적으로 하락하던 시장 점유율이 1년 만에 15%를 회복했다”며 “카드를 쓰지 않는 회원 60여만명을 탈퇴시켰는데도 카드 회원 수가 1077만명으로 2.5% 늘어나는 등 나름대로 선전한 것 같다”고 자평했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