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인생] 중년에 찾아온 퇴행성 허리디스크…수술 없이 고친다
3년 전 퇴행성 허리디스크라는 진단을 받은 김모씨(62·남)는 설날 제사상을 준비 하다가 허리를 삐끗한 후 극심한 통증에 시달려 왔다. 고통을 견디다 못한 김씨는 몇 군데 병원을 찾았다. 가는 병원마다 수술을 권유받았다.

수술에 대한 거부감과 후유증을 걱정하던 김씨는 수소문 끝에 수술 없이 한약으로 뼈와 신경을 재생시켜 디스크 질환을 치료하는 자생한방병원의 중년척추클리닉을 찾았다. 의심 반 기대 반으로 한방치료를 시작했지만 6개월이 지난 지금 김씨의 허리디스크는 완쾌됐다.

겨울이 되면 추운 날씨 때문에 근육과 인대가 움츠러들게 되는데 이렇게 굳어 있는 몸을 급작스럽게 움직이면 부상의 위험이 커진다. 특히 50대 이후 중년들은 신체 노화로 인해 퇴행이 가속화돼 뼈와 인대가 약해져 있어 겨울철 가벼운 사고에도 중증의 디스크 질환에 걸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 따라서 겨울철 중년의 중증 척추질환은 통증을 신속히 제어하는 치료와 함께 뼈와 신경, 인대 등의 퇴행을 막고 신체의 자생력을 극대화하는 근본적 치료가 시행돼야 한다.

자생한방병원은 50~60대 중증 디스크 환자들을 위한 맞춤형 치료인 중년척추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극심한 통증을 줄여주는 동작침요법과 비뚤어진 척추와 골반을 바로잡아주는 추나수기요법 등을 통해 중증의 디스크 질환을 수술 없이 치료한다. 치료의 핵심은 약해진 뼈와 신경을 재생시켜 후유증과 재발을 막는 추나약물요법에 있다.

일반적으로 통증이 극심한 환자들이 병원을 찾게 되면 대부분 수술을 하게 된다. 그러나 자생한방병원의 환자들은 수술 없이 완치되는 경우가 많다. 병원 관계자는 “20여년간 15만명의 척추디스크 환자들이 자생의 추나약물요법 치료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11월 자생한방병원을 국내에서 유일한 비수술 척추전문 한방병원으로 선정했다.

2010년 자생한방병원은 미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와 함께 비수술 디스크치료에 대한 연구를 진행, 그 결과를 SCI(과학논문인용색인)급 의학 학술지에 발표했다. MRI(자기공명영상)로 척추디스크를 진단받은 환자 중 95%가 수술 없이 완치됐으며 수술을 권유받을 정도의 심각한 중증환자 중 94%가 일생생활에 문제가 없을 정도로 호전됐다는 게 논문의 주 내용이다. 특히 치료 시작 4개월 만에 90%의 환자가 통증이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실험에 참가한 환자들은 허리디스크 치료를 위해 매일 추나약물을 복용했으나 간기능에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약침이나 여타 치료에도 부작용이 보고되지 않았다. 병원 관계자는 “자생의 디스크 치료법의 우수성과 안전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한 자료”라고 말했다.

목과 허리 디스크는 물론 퇴행성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 등 다양한 척추질환을 외과적 수술 없이도 재발 없이 안전하게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은 이 병원의 큰 장점이다. 50대가 넘어서면 척추질환은 골반과 무릎 등 다른 관절에 무리를 주고, 고혈압과 당뇨 등 성인병까지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이 병원은 척추질환뿐 아니라 함께 발생하는 성인병까지 관리하는 복합치료를 제공한다.

동반자의 부축이 필수적인 척추질환의 특성을 고려해 50세 이상 환자들에게 병원 도착 시부터 진료와 관련된 모든 과정에 전담안내인이 동행하는 1 대 1 보호자서비스도 제공한다. 검사와 진료는 물론 접수, 수납 등 모든 절차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 보호자가 동반하지 않더라도 안심하고 진료를 받을 수 있다.

병원 관계자는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안전하고 효과적이며 근본적인 치료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근본적으로 인간의 신체가 갖고 있는 자생력을 보조함으로써 치료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문의 (02)3218-2000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