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관리비 신용카드로 내면 1만~2만원 할인 받는다
찬바람이 불어오고 겨울이 다가오면 아파트 관리비가 걱정이다. 난방비 때문이다. 올해는 기름값이나 도시가스비도 크게 올라 관리비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아파트 관리비를 조금이라고 줄이고 싶다면 아파트 관리비 신용카드에 관심을 관심을 둘 만하다. 1만~2만원은 어렵지 않게 할인받을 수 있다.

◆30만~40만원 쓰면 1만원 할인

아파트 관리비 신용카드로 내면 1만~2만원 할인 받는다
KB국민카드의 ‘와이즈홈 카드’는 아파트 관리비를 자동이체하면 10% 할인해 준다. 할인한도는 전월 결제금액에 따라 다르다. 30만원 이상 사용하면 1만원까지 깎아주고 80만원이 넘으면 2만원까지 할인된다. 연회비는 국내 전용이 5000원, 국내외 겸용이 1만원이다. 100만원 이상 쓰면 다음해 연회비가 면제된다.

신한카드의 ‘생활애 카드’는 전월 이용액이 40만원 이상이면 1만원, 80만원 이상이면 2만원의 아파트 관리비를 일괄적으로 할인해준다. 연회비는 국내용 7000원, 해외겸용 1만2000원이다. 신한카드는 ‘생활애 카드’를 쓰지 않더라도 올해 말까지 아파트 관리비를 신한카드로 자동이체하면 월 700원의 자동이체 수수료를 1년 동안 면제해 주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롯데카드 ‘DC플러스 플래티넘카드’는 전월 카드 이용금액이 50만원 이상이면 5%, 100만원 이상이면 10%를 할인해 준다. 할인한도는 아파트 관리비와 시내버스, 지하철 할인을 포함해 2만5000원이다.

삼성 ‘더아파트 카드’는 신용카드 포인트로 관리비를 절감한다. 카드 사용실적에 따라 최고 18.3%까지 적립되는 포인트로 아파트 관리비를 금액 제한없이 납부할 수 있다. 대형 할인마트, 백화점, 학원, 병원과 약국에서는 사용액의 5%를 월 2만포인트(업종별 5000포인트 한도)까지 적립해 준다. 하나SK ‘홈캐쉬백 카드’는 5만여개의 OK캐쉬백 가맹점에서 포인트를 쌓고 해당 포인트로 최대 5만원(전월 이용금액 100만원 이상)까지 아파트 관리비를 낼 수 있다. 전달에 20만원 이상 사용해야 혜택을 볼 수 있다.

기업은행 ‘IBK 스타일 플러스 카드’는 전월 이용실적이 20만원 이상일 때 3% 이상 아파트 관리비 할인혜택을 준다. SC은행 ‘드림아파트 카드’는 전월 국내 이용금액이 40만원 이상일 때 최대 1만원까지 아파트 자동이체 금액의 10%를 깎아준다. 부산은행 ‘BS 아파트 플러스 카드’는 카드 사용실적에 따라 20만원 이상 5000원, 60만원 이상 1만원, 100만원 이상 1만5000원의 할인혜택을 준다.

◆관리비는 이용실적에 포함 안돼

아파트 관리비 신용카드로 내면 1만~2만원 할인 받는다
관리비 혜택을 주는 기준은 일반적으로 일시불과 할부구매 등 신용판매 금액으로 한다. 유의해야 할 점은 전월 결제금액에 아파트 관리비나 이동통신요금 자동이체 금액 또는 카드대출 이용액은 포함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카드에 따라서는 주유금액까지 제외하는 경우도 있다. 관리비 자동이체 서비스가 가능한 아파트 단지는 보통 전국 1만4000여곳으로 개별 신용카드 회사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KB국민 와이즈홈카드와 신한 생활애카드 등은 아파트 관리뿐만 아니라 통신비 등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데 최대 할인한도 안에서 납부 순서가 빠른 금액부터 먼저 공제해 준다.

아파트 관리비 카드라고 해서 아파트 관리비만 깎아주는 것은 아니다. 백화점, 대형 할인마트를 이용하거나 영화예매 또는 놀이공원 입장에서도 할인혜택을 준다. 패밀리레스토랑, 커피숍 할인이나 호텔 발레파킹을 무료로 해주는 카드도 있다. 주유할인이 되기도 한다.

카드를 선택하기 전에는 관리비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기준이 무엇인지 따져봐야 한다. 크게 전월 이용실적과 전월 결제실적으로 나뉜다. 이용실적은 전달에 쓴 돈으로 할부금액을 한꺼번에 처리한다. 반면 결제실적은 할부금액이 다달이 반영된다. 고가의 전자제품을 할부로 구입할 계획이 있다면 결제실적을 기준으로 삼는 카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새로 카드를 만들면 전월 이용실적과 상관없이 최대 3개월까지 관리비 할인혜택을 주기 때문에 아파트 관리비가 10만원 이상이라면 카드를 쓰지 않고도 연회비 이상 관리비 할인이 된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