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균(학명 Escherichia coli)은 인체의 장(소장과 대장)에 정상적으로 존재하며 사람의 면역기능이 저하될 때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장출혈성대장균(EHEC) 등 상당수 대장균은 열에 강한 베가톡신 또는 시가톡신을 만들어 출혈과 염증,설사를 유발한다. 미국의 생명공학회사인 라이프테크놀로지는 염기서열 분석 결과 유럽발 맹독성 대장균은 장응집성대장균(EAEC)과 장출혈성대장균(EHEC)의 특성을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EHEC 중 가장 흔한 유형은 O157이다. 최근 유럽발 EHEC는 O104:H4형으로 명명됐다. O104는 세균의 세포외막을 구성하는 지질다당류(LPS)가 O항원으로 104번째로 발견됐다는 의미다. H는 세균의 편모항원으로 세포외막에 결합돼 있으며 돌연변이를 일으킴으로써 이미 생긴 항체를 무용지물로 만들 수 있다.

윤상선 연세대 의대 미생물학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