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히 찍힐텐데 뭘 입지" 스타들, '공항 패션' 골머리
연예인, 스포츠 선수 등 유명 스타들의 '공항 패션'이 연일 이슈에 오르고 있다.

최근 배우 박한별이 케이블 TV 촬영차 인천공항에 모습을 드러내자 그녀의 캐주얼하면서도 센스 넘치는 공항 패션에 이목이 집중됐다. 또 촬영차 미국으로 출국하기 위해 공항에 나타난 윤승아의 '하의실종' 패션이 눈길을 끌었다.

촬영이나 경기 일정으로 해외로 축국하는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들이 인천공항에 모습을 드러내면 그들의 패션에 대중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촬영차 나가는 스타들은 물론 개인적인 휴가를 즐기기 위해서 해외로 나서는 스타들의 일상적인 모습에 팬들이 관심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분명히 찍힐텐데 뭘 입지" 스타들, '공항 패션' 골머리
◆ 캐주얼한 의상으로 '내추럴하게'

최근 배우 박한별이 선보인 내추럴한 '공항 패션'은 멋을 부리지 않은 듯 하면서도 평소 패셔니스타 다운 모습을 선보여 '박한별표 공항패션'이라는 평을 들었다. 그녀는 우월한 몸매로 인해 트레이닝복만 입어도 빛나는 패션을 과시하는 등 '공항 패션'의 종결자로 이름이 높다.

지난 3월 '파타야 국제뮤직 페스티벌' 참석차 공항을 찾은 손담비는 검은색 재킷에 귀여운 티셔츠와 언밸런스한 절개가 눈길을 끄는 치마를 매치, 내추럴하면서도 깜찍한 스타일을 선보였다.

리듬체조 선수 손연재는 지난 4월 훈련 차 러시아로 출국하면서 10대다운 풋풋함과 상큼함이 풍기는 핑크 카디건에 스키니진, 화이트 스니커즈를 매치해 봄을 표현했다. 이날 선보인 손연재의 공항패션은 손쉽게 따라할 수 있는 내추럴한 스타일로도 화제를 모았다.
"분명히 찍힐텐데 뭘 입지" 스타들, '공항 패션' 골머리
지난 2월 제61회 베를린영화제에 참석차 출국했던 배우 임수정은 스키니진에 어두운 컬러의 롱 카디건으로 편안한 스타일을 연출, 선글라스와 빅백으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레드카펫에서의 화려한 모습과 달리 내추럴한 캐주얼한 스타일로 연출, 화려한 여배우의 수수한 일상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분명히 찍힐텐데 뭘 입지" 스타들, '공항 패션' 골머리
◆ 트레이닝복으로 장시간 여행도 '편안하게'

지난 3월 주영훈-이윤미 부부가 자신들이 활동하고 있는 컴패션 봉사와 함께 후원하고 있는 아이들을 만나러 인도네시아로 출국하기 위해 인천공항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두사람은 심플한 후드티를 커플룩으로 입었으며 주영훈의 아내 이윤미는 편안한 트레이닝 팬츠를 입어 눈길을 끌었다.

또 가수 지나(G.NA)도 한국-캐나다 교류 기념 특별 공연을 위해 캐나다로 출국하면서 트레이닝복에 운동화 그리고 가죽 재킷으로 마무리하며 편안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모습을 연출했다.
"분명히 찍힐텐데 뭘 입지" 스타들, '공항 패션' 골머리
◆ 개성만점 '핫 패션' 연출

배우 윤승아가 지난 28일 '하의 실종' 패션의 원조다운 센스 있는 '공항 패션'을 과시했다. 미디어 프로젝트 촬영차 미국으로 출국하는 윤승아는 흰 티셔츠에 블랙 루즈핏 재킷으로 시크한 스타일을 선보였다.

특히 핫팬츠로 '하의실종' 패션을 선보이며 그녀의 매끈한 각선미를 뽐냈다. 또 그녀는 의상뿐만이 아니라 액세서리와 패션 아이템으로 빅 선글라스와 웨지힐 운동화와 헤드셋을 착용 센스있는 스타일을 선보였다.

또 지난 2월 일본 하네다 공항에서 포착된 김범의 공항패션을 사진이 인터넷에 올라와 화제를 모았다. 사진 속 김범은 평소 블랙 마니아로 알려진 사실을 입증하듯 공항 패션 또한 올 블랙에 검정 선글라스를 매치했다. 아방가르드한 재킷에 스키니 진을 입는 등 개성있는 스타일을 뽐냈다.
"분명히 찍힐텐데 뭘 입지" 스타들, '공항 패션' 골머리
지난 2월 베를린 국제영화제를 위해 출국한 현빈도 럭셔리한 '공항 패션'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출국 당시 현빈은 보잉 선글라스에 빈티지 풍 가죽재킷, 프린트 티셔츠와 스카프, 워싱 청바지, 블랙 앵글부츠 그리고 가죽 백팩등 캐주얼한 패션으로 공항을 찾았다. 현빈의 공항패션을 모두 합치면 1000만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공항패션이 대중들의 관심을 끌면서 스타들은 공항에 모습을 드러낼때도 패션감각을 뽐내는 등 더욱 공을 들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이를 반영하듯 '공항 패션'을 위한 협찬 업체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한 업계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최근 해외 촬영차 공항에 등장한 배우 A모씨의 경우 선글라스 가방 자켓 팬츠 구두 등이 각각 최고의 상품으로 협찬됐다"면서 "보통은 에이전시에서 한꺼번에 모든 코디상품을 제공하는데 이번처럼 각각 업체들이 치열하게 협찬경쟁이 붙었던 적은 없었다"고 밝혔다.

일부 연예인들은 한껏 공들인 공항패션을 과시하기 위해 일부러 연예 취재단에 출국 입국 시기 등을 귀띔해주고 있으며 이슈가 되지 않은 경우 '공항패션으로 화제가 됐다'며 소속사측에서 자료를 배포하기도 한다.


한경닷컴 이상미 기자 leesm11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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