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소지섭과 한효주의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 '오직 그대만'이 지난 3월 31일 크랭크인 했다.

영화 '오직 그대만'은 잡초 같은 인생을 살아온 전직 복서 철민(소지섭 분)과 어두운 미래 앞에서도 씩씩한 미소를 잃지 않는 정화(한효주 분)의 운명적 사랑을 다룬 작품.

서울의 한 동물병원 앞에서 시작된 첫 촬영에서 소지섭은 정화를 걱정하는 아련한 눈빛 연기를 펼쳤다. 이날 소지섭은 후드 점퍼에 평범한 청바지 차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우월한 외모를 뽐냈다.

앞이 보이지 않는 정화 역을 맡은 한효주는 그간 시각 장애우와 함께 생활하며 연습해 온 연기를 자연스럽게 펼쳐 촬영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드라마와 CF를 통해 발랄한 매력을 선보였던 한효주는 '오직 그대만'에서 배우로서 한층 더 성숙한 모습을 보여줄 전망.

메가폰을 잡은 송일곤 감독은 배우들의 표정과 동선 등을 세심하게 챙기며 현장을 이끌었다. 송 감독은 "진실된 감정은 관객들에게 감동을 전하기 마련"이라며 영화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올 가을 개봉 예정.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