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는 종교인이 가장 오래 살고 연예인과 체육인은 단명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원광대 보건복지학부의 김종인 교수팀이 최근 10년간(2001~2010년) 직업별 평균수명을 조사한 결과 종교인이 82세로 가장 장수하는 반면 가장 단명하는 직업은 연예인(65)으로 나타났다. 연예인들은 평균수명이 계속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종교인에 이어 교수 · 정치인(79),법조인(78),기업인(77),고위공직자 · 예술인 · 작가(74),언론인(72),체육인(69) 순이었다. 김 교수팀은 언론에 난 부음기사와 통계청의 사망통계자료를 바탕으로 조사를 했다.

김 교수팀이 1963~2010년까지 48년 동안 언론에 난 3215명의 부음기사와 통계청의 사망통계자료를 토대로 한 직업군별 평균수명은 이와 다소 다르게 나타났다. 조사 결과 48년간 전체 직업별 평균수명은 종교인이 80세로 가장 높았다. 정치인(75),교수(74),기업인(73),법조인(72),고위공직자(71),연예인 · 예술인(70),체육인 · 작가 · 언론인(67) 등이 뒤를 이었다.

연구팀은 종교인이 장수하는 이유로 △규칙적인 활동과 정신수양에다 △가족관계로 인한 스트레스가 적고 과욕이 없으며 △절식,금연,금주를 생활화하면서 △환경오염이 적은 곳에서 생활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