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원자력청 "日 당국과 지속적 연락..1호기도 안정화"

폭발 사고가 우려됐던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3호기의 냉각수 수준이 회복됐으며 통제 장치가 작동하고 있다고 러시아 원자력청 알렉산드르 로크쉰 부청장 이 13일 오후(모스크바 시간) 밝혔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로크쉰 부청장은 "세계원전사업자협회(WANO) 도쿄 위기 센터,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과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하며 여러 상황 전개 시나리오에 대한 전망을 만들고 있다"며 3호기 폭발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바닷물을 (3호기) 원자로로 부어 넣기 전까지 연료봉이 노출된 시간에 수소가 분리됐을 위험성이 있는지 여부에 대해선 아직 정확한 정보가 없다"면서 그러나 "3호기의 수소량이 앞서 폭발이 일어난 1호기보다 훨씬 적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로크쉰은 "제1원전 1호기의 상황도 안정화됐으며 원자로 냉각을 위해 바닷물을 공급하는 작업이 성공해 (원자로) 폭발 위험은 지나갔다"고 설명하고 "그렇지만 1호기의 통제 장치는 아직 작동하지 않고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이날 앞서 에다노 유키오(枝野幸男) 일본 관방장관은 후쿠시마 제1원전 3호기 외부에서 수소 폭발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cjyo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