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는 올림픽대로,서울외곽순환도로,중부고속도로,서울~춘천고속도로가 지나는 서울 동부권의 교통관문이다.

강동구는 주거지역으로도 인기가 높다. 상일동과 명일동에 위치한 고덕택지지구 내 아파트,둔촌주공아파트 등 대규모 저층 단지가 들어서 있다. 자족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 데다 개발밀도도 낮아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현재 이곳은 재건축 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둔촌주공,고덕주공2~7단지,고덕시영 등은 상한 용적률 250%를 적용받는다. 지난달부터는 고덕지구 내 단지들이 잇따라 '지분확정제'를 도입해 무상지분율 160~174% 조건으로 시공사를 선정했다.

고덕택지지구에서도 고덕시영의 입지 여건은 돋보인다. 한강변에 인접한 것은 아니지만 단지와 한강 사이에 낮은 구릉지인 고덕산 근린공원이 위치해 있다. 중층 이상 재건축시 한강 조망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된다. 단지에서 지하철 5호선 고덕역까지 약 5분 걸린다. 역세권 단지인 데다 근린공원이 인접해 있어 재건축이 끝나면 특급주거지로 변모할 것으로 전망된다.

학군이 좋은 것도 장점이다. 한영고와 한영외고,자율형사립고인 배재고,명일여고,상일여고,광문고 등 비교적 우수한 고등학교들이 인근에 있어 교육환경도 괜찮다.

주택시장이 침체돼 강동구 저밀도 단지의 거래가 위축돼 있지만 향후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면 투자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 강남권 신규 택지가 사실상 고갈된 상태여서 강동구 저층 재건축 단지의 인기는 높아질 것이 뻔하다. 신규 공급이 별로 없는 강남4구(강남 · 서초 · 송파 · 강동)에서 나오는 대규모 단지이기 때문이다. 2015년 재건축이 완료되면 강동구 재건축 단지는 자족기능이 갖춰진 미니 신도시로 부각된다.

인근 지역의 개발도 가시화되고 있다. 천호동 재래시장,노후주택,집창촌 등이 몰려 있는 천호2동 일대는 뉴타운으로 개발된다. 뉴타운은 천호대로변 일대가 중심이다. 이곳은 '천호 · 성내 재정비촉진계획구역'으로 지정돼 560~800%의 용적률을 적용받는다. 건물 최고 높이는 110~140m에 이른다. 개발이 완료되면 문화와 상업,주거가 어우러지는 강동을 대표하는 복합단지로 부상한다.

'천호 · 성내 재정비 촉진지구'에는 범죄예방 환경설계기법이 도입된다. 건물 및 시설물 등의 배치에 있어 가시권을 확보하고 고립지역과 사각지대를 개선해 자연감시가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범죄로부터 안심할 수 있는 거주환경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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