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미국에서 라이벌 애플의 바로 맞은편에 최대 규모의 매장을 열 것으로 알려졌다.

5일(현지시간) 미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MS는 미네소타 주에 위치한 미국 내 가장 큰 쇼핑몰인 '몰 오브 아메리카'에 5번 째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매장은 애플스토어 맞은편에 자리잡게 된다.

정식 오픈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MS의 새로운 모바일 운영체제인 윈도폰7을 런칭하는 11월 8일 전이 될 것으로 외신들은 전망했다.

MS는 이곳에서 윈도우폰 7을 적용한 새 스마트폰을 비롯해 Zune HD, 윈도우7, 오피스2010, Xbox360 등 자사의 모든 주력 제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MS는 지난해 윈도우7 정식 발매일에 맞춰 애플스토어와 같은 형태의 오프라인 매장인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를 열었다.

캘리포니아에 2개, 콜로라도와 아리조나에 각각 1개씩 들어선 이 매장들은 애플 스토어보다 컬러풀한 인테리어 디자인에 매장의 모든 벽면은 영상과 메시지 등이 뜨는 디지털 스크린으로 채우고, 애플의 '지니어스 바'에서 착안한 고객 커뮤니케이션 센터도 마련했다.

그러나 이와 관련해 미국 내에서 마이크로소프트에 우호적인 글을 쓰기로 유명한 칼럼니스트 '존 드보락'조차도 "소프트웨어 회사인 MS가 자신들이 잘 해왔고, 잘 할수 있는 일 대신 자꾸만 남을 따라하려고 한다"면서 "가장 최근의 대실패는 MS가 소매점을 열고 싶어한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