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기준 도달하면 원하는 사람 누구나 할수있어야"
"방송.통신담당 집행부서 새로 생겨야"

정병국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장은 16일 종합편성(종편) 채널 방송사업자 선정시기와 관련, "연내 종편 선정이 마무리돼야 한다"면서 "(방통위는) 빨리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 "(종편 선정) 말이 나온지 1년이 지났는데 너무 지지부진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그는 "결과론적으로 현재 방통위의 합의제 구조로는 앞으로 모든 방송.미디어.통신 산업이 같은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규제 기능은 방통위로 한정하되, 집행기능을 가진 부처가 새로 생겨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종편을 1개로 하느냐, 2개로 하느냐 하는 것은 맞지 않다.

시장에 일정한 기준이 도달하고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경쟁을 통해 콘텐츠가 발전할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정 위원장은 또 향후 문방위의 쟁점 3대 과제로 ▲방송광고 판매대행제도 개선 ▲KBS 수신료 현실화 문제 ▲방송의 디지털 전환 지원 문제 등을 꼽았다.

이어 신재민 문화관광체육부 장관 내정자의 인사청문과 관련, "신 내정자가 이미 1, 2차관을 역임한 데다 업무 파악 및 추진 능력이 있다"면서 "소신도 있고 순발력.기획력이 있다는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신 내정자의 위장전입과 탈세, 땅 투기 의혹에 대해서는 "현재 자료들을 검토하고 있는데 이러한 부분은 청문회를 통해 엄정하게 판결이 날 것이고 공정하게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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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종우 기자 jo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