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2020년 동북아의 교역 중심국이자 문화 · 예술의 중심지로 도약할 것입니다. "

유장희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사진)은 5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한국경제신문과 인간개발연구원이 공동 주최한 '한국 경제의 리모델링 구상' 세미나에서 "세계가 한국을 인정해주는 지금이 선진 경제로 도약할 좋은 시점"라며 이같이 말했다. 유 부의장은 "과거에는 노동집약적 산업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소프트파워 미들파워 문화 교육 등을 이용한 서비스 및 지식산업에 집중해야 할 때"라며 "기업은 기업대로 첨단지식을 활용한 제품을 만들고 정부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유치 등 국제사회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계속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은 문화 · 예술 등 부드러운 영향력인 '소프트파워' 국가이자 강대국과 약소국 사이에 있는 중진국의 위치에서 조정자 역할을 하는 '미들파워'를 갖춘 국가"라며 "세계는 한국을 우수인력 개방성 창의력 도전정신을 모두 갖춘 잠재력 있는 국가로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2020년에 통일이 됐을 것이라고 전제한 뒤 "공업 분야에서는 핀란드,농업은 네덜란드,서비스는 싱가포르와 같은 시스템을 갖춘 동북아시아 지역의 교역 중심국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