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론'이 본격 대출되기 시작했다. 이 햇살론은 돈가뭄에 허덕이는 서민들을 껴안기 위해 정부가 새로 마련한 '서민전용' 대출상품이다. 햇살론에서 말하는 서민이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첫째는 자영업자로 행상 노점상 대리기사 방문판매원 우유배달원 학원강사 행사도우미 등이다. 둘째는 농림어업인으로 농협 수협 산림조합 조합원과 농림어업인 후계자 등이 해당된다. 셋째는 근로자다. 이 경우는 3개월 이상 계속 근로 중인 일용직 임시직 근로자를 말한다. 여기엔 근로소득을 신고하지 않은 파트타임 근로자도 포함된다.

이번에 지원되는 햇살론은 서민들 가운데 신용등급이 6~10 등급이거나 연간소득이 2000만원 이하인 자영업자도 해당되는 것이 장점이다.

햇살론을 대출해주는 금융기관은 새마을금고 저축은행 농협 수협 신협 산림조합 등이다.

따라서 햇살론 대출을 원하는 사람은 이들 금융회사의 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이 자금은 소규모 사업운영자금과 창업자금으로 주로 지원된다.

먼저 '햇살 창업자금'부터 살펴보자. 이 자금은 개인당 5000만원까지 대출해준다. 이는 전국 16개 신용보증재단을 통한 보증부 대출이다. 대출기간은 1년 거치 4년 분할 상환.이 돈을 쓰려면 가게 식당 등 마련을 위한 임대차계약서를 제출해야 한다. 다만 신규창업자는 개업을 한 지 1년 이내에 대출을 신청해야 한다. 또 신규창업자는 창업교육을 12시간 이상 받아야 한다.

기존 자영업자가 햇살론을 쓰려면 '사업운영자금'을 신청하는 것이 좋다. 이 자금은 사업자등록증을 가진 6등급 사업자라면 2000만원까지 빌릴 수 있다. 무등록 사업자는 대출액이 줄어든다. 점포를 가진 무등록사업자는 1500만원까지,점포가 없는 노점상은 1000만원까지 대출해준다.

r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