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아이폰4가 삼성전자 갤럭시K(갤럭시S의 KT버전) 보다는 먼저 시장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표현명 KT 사장은 28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올라온 “아이폰4가 갤럭시K와 관련이 없다면 아이폰4가 먼저 나와야 납득이 갈 것”이라는 팔로어의 글에 “물론이다”고 답변했다.

이 날 KT가 삼성전자로부터 갤럭시K를 공급받기로 한 것이 알려지자 일각에서는 아이폰4의 출시 지연 배경에 갤럭시K가 관련된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됐다.

그러자 표 사장은 트위터에 “아이폰4와 갤럭시K는 무관하다”며 “하반기 12종의 다양한 스마트폰을 준비하고 있고, 갤럭시K도 그 중 하나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애플은 29일 방송통신위원회 산하 전파연구소에 아이폰4 출시를 위한 전파인증 신청을 접수했다. 통상 인증 신청 접수 후 승인까지는 5일 정도 소요되기 때문에 다음 주 내로는 승인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승인 후 곧바로 출시가 된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KT 측은 아이폰4를 늦어도 9월 17일까지는 내놓겠다고 약속했다. 또 삼성과 KT에 따르면 갤럭시K는 현재 개발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9월 말에서 10월 초 쯤 발매될 예정이다.

결국 아이폰4는 8월 중순에서 9월 초 사이 갤럭시K 보다 먼저 국내에서 만나볼 수 있단 얘기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