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이 지난해 9월 차바이오앤디오스텍과 '피부재생 및 노화방지 화장품 개발에 관한 전략적 제휴'를 맺은 후 내놓은 '이자녹스 테르비나'는 '재조합 태반 핵심성분'을 담아낸 제품이다. 업계에선 생명공학 화장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차병원 그룹이 보유한 여성 피부 노화에 관련한 세계 첨단기술을 국내 최초로 화장품에 접목했다. 이와 함께 '테르비나' 라인을 통해 그동안 효능은 알려져 있지만 성숙하지 못했던 태반관련 화장품 시장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이자녹스 테르비나'는 LG생활건강 화장품 연구소와 태반 연구분야에서 세계적인 인프라와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는 차바이오앤 산하 차태반연구센터와의 공동 연구로 탄생했다.

이를 통해 출시된 제품은 △오리지널 밸런스 솔루션(120㎖ · 8만원)△하이드레이팅 소프너(150㎖ · 6만5000원) △컨센트레이팅 세럼 (50㎖ · 15만원)△하이드레이팅 에멀전(150㎖ · 7만원) △컨센트레이팅 아이크림(25㎖ · 14만원) △컨센트레이팅 크림(60㎖ · 18만원) 등 총 6종.지금까지 22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자녹스 테르비나'의 주요 성분은 태반 구성물질의 효능을 분석하고,이런 효능성분을 재조합해 만든 'rHPP-8™'이다. 이는 차태반연구센터에서 발견한 피부 재생에 좋은 8가지의 핵심 성분을 가장 이상적이고 안전한 형태의 화장품 포뮬러로 재현했다고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말했다. 태반의 신비한 메커니즘을 피부세포 생성과 성장 시스템에 활용해 피부 세포를 효과적으로 재생시키고,노화 및 외부 유해 환경으로부터 약해진 피부를 건강하게 보호해 준다는 설명이다.

국내 화장품 시장에서 기존 태반화장품은 일반적으로 태반이 화장품 원료로 직접 사용된 것을 의미했다. 그러나 인(人)태반 유래 성분이 화장품 원료로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적 문제가 있기 때문에 업체에서 내놓은 대부분의 제품들이 동물태반 추출물을 사용하고 있다. 반면 '테르비나'는 태반을 직접 사용한 것이 아니라 유효성분들을 과학적으로 분석,재조합해 기존 제품들과 달리 성분의 효능에 대한 항상성과 법적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LG생활건강 측은 강조했다.

한편 LG생활건강은 '이자녹스 테르비나'를 내놓고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해 모델로 탤런트 오연수씨를 기용,고급스럽고 신뢰감 있는 이미지를 강조했다. 고급스런 골드 컬러와 과학적 이미지를 부여한 용기 디자인을 통해 생명 탄생의 신비를 전달하고자 했다.

LG생활건강은 '테르비나' 출시를 계기로 이 같은 최첨단 생명과학 기술을 이자녹스 브랜드 전체에 적용시켜 차별화된 화장품으로 국내 생명공학 화장품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굳힐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