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3일 다음에 대해 지속적인 검색광고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9만원에서 10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박재석 애널리스트는 "다음이 자체 검색 엔진 개발과 더불어 실시간 검색, 스마트앤서 서비스, 음성검색 등 다양한 검색 서비스 런칭을 통해 검색의 질을 개선하고 있다"면서 "검색 이용자 비율이 지난 5월에 77.8%까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3년전 자체 검색엔진을 개발할 당시 71.0%보다 상승한 수치이고, 같은 기간 NHN이 94.8%에서 93.8%로 소폭하락한 것에 비해 긍정적이란 분석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NHN이 연말로 예정돼 있는 오버추어와의 재계약을 하지 않을 경우에 다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로서 오버추어와의 결별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오버추어 광고를 1단에서 2단으로 위치를 변경하는 것에서 조절될 것 같다는 진단이다.

그는 "위치변경에 따른 PPC(광고클릭 당 단가) 하락 효과를 최소화하기 위해 오버추어 대행사 수수료 증가 등 다양한 노력이 이루어질 전망"이라면서 "오버추어와의 결별로 인한 PPC 하락 우려감은 과하다"고 전했다.

이어 "2분기 다음의 매출은 월드컵과 지방선거 특수로 인해 전분기 대비 18.5% 늘어날 전망"이라며 "검색광고와 디스플레이광고는 전분기 대비 31.0%와 10.8% 증가하고, 영업이익 증가율도 13.2%에 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