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한대로 안드로이드폰까지 겸용해 쓸 수 있는 방법이 등장했다.

최근 유튜브에는 아이폰에서 구글 안드로이드 OS를 설치해 구동시키는 시연 동영상이 올라와 화제가 되고 있다.조회수만 50만 명이 넘을 만큼 많은 유저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PC에서는 이미 하나의 기기로 사용자가 원하는 다양한 OS를 사용할 수 있었지만 스마트폰에서도 이것이 가능할 까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이 영상에서 아이폰 해킹으로 유명한 ‘데브 팀(Dev Team)’의 멤버인 ‘planetbeing’은 Openiboot라는 부팅프로그램을 이용해 아이폰에서도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선택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안드로이드 OS 1.6버전을 띄운 뒤 와이파이를 연결하고 전화나 문자는 물론 음악을 들을 수도 있게 한 것. 단 현재 공개된 프로그램은 초기단계 버전이라 아이폰2G에서만 작동 가능하고 ‘순정폰’이 아닌 ‘탈옥된 아이폰’에서 사용할 수 있다.

시연 동영상에서는 OS를 호환하는 과정에서 약간의 버그 상태가 나타났고 구동 속도와 버튼 터치감 등이 떨어지는 단점도 보인다.

‘planetbeing’은 “향후 좀 더 복잡한 작업 과정을 통해 아이폰 3GS에서도 안드로이드 OS 이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플래시를 지원하는 것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애플은 어도비의 플래시를 이용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고수, 이에 어도비 역시 애플 기기 관련 기술 개발을 중단하고 모든 역량을 안드로이드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어도비는 현재 안드로이드 OS용 플래시를 공식적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곧 베타버전이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아이폰에서도 플래시 지원이 가능하도록 만들 것이라는 주장에 네티즌들은 더욱 환호하고 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안정성만 보장한다면 듀얼부팅으로 세팅하고 싶다” “아이폰에서 안드로이드까지 이용할 수 있다면 아이폰이야말로 최강자” “플래시가 지원될 수 있다니 더 기대된다”며 놀라움을 나타냈고 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