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발전용 연료전지 국산화를 위한 설비투자에 나섰다.

포스코 자회사인 포스코파워는 7일 포항 영일만항 배후산업단지에서 정준양 포스코 회장과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김영학 지식경제부 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연료전지 스택 제조공장 착공식을 가졌다.

회사 관계자는 "2008년부터 가동해온 BOP(Balance of Plant) 공장에 이어 그동안 수입에 의존해온 연료전지 핵심설비인 스택 제조공장을 완공하면,연료전지 국산화를 완성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연료전지 발전시스템은 크게 연료 공급과 전력 변환을 담당하는 BOP와 전기를 생산하는 스택으로 구분된다.

포스코는 공장 설립을 위해 7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공장이 완공되면 연간 100㎿ 규모의 연료전지 스택을 생산할 수 있다. 부지는 4만3000㎡ 규모다. 신재생에너지 의무할당제(RPS)가 본격 시행되는 2012년까지 기존 디젤발전기를 대체할 수 있는 비상전원용 연료전지와 건물용 연료전지를 출시하고 2015년부터는 대형 선박의 보조동력을 사용하는 선박용 연료전지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2007년부터 포스코파워를 통해 연료전지 사업을 시작,현재 국내 12개 지역에 22.5㎿ 규모의 연료전지를 설치해 가동 중이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