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의 네이버 광고가 지난 2월 미국에서 방영된 구글 광고와의 유사성 논란에 휩싸였다.

문제가 된 광고는 네이버의 '나의 경쟁력' 편으로 지난 2월 미국 미국프로풋볼 '슈퍼볼' 중계에서 내보낸 구글의 광고와 흡사하다는 네티즌들의 지적을 받고 있다. 네이버의 광고는 지난 26일부터 TV와 인터넷을 통해 서비스되고 있다.


네이버 광고는 기혼 여성이 임신증상 확인부터 '무통분만은 태아에 영향이 없는지', '쌍둥이 모유수유는 어떠할지' 등 산부인과에 가기전 간단한 증상에 대해 '전문가답변' 검색을 통해 얻는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2월 미국에서 방영된 구글 광고는 미국인 남성이 프랑스 여성을 만나 결혼하기까지 중요한 정보를 검색을 통해 얻는다는 내용이다. 당시 구글은 광고 내용을 검색 화면으로만 보여줘 구글답다는 평가를 얻었다.



두 광고는 검색창을 통해서 정보를 얻어내고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는 유사부분이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네티즌들은 '네이버의 광고 베끼기'에 의심을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NHN 홍보팀 최서희 과장은 "당혹스럽다"며 "감성광고를 탈피하고 서비스 중심의 광고를 선보이다 보니 네티즌들이 유사하다고 느낀 것 같다. 표절이라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해명했다.

또한 "지난해 1월 1일 홈개편 광고를 시작으로 서비스 자체 기능을 강화한 광고톤으로 바꾼지는 1년이 지났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시은 기자 showtim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