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회사 KT로 옮겼어? 홈페이지에 얼굴 뜨네."

최근 KT 홈페이지를 방문한 이용자들이 첫 화면을 보고 고개를 갸우뚱하고 있다. 수백장의 보통사람들 사진이 빼곡히 들어차 있기 때문이다. 인물 사진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이동되며 나타난다. 등장하는 인물수는 총 400여명.

이는 KT가 '고객과 적극 소통하겠다'는 뜻을 담아 지난 9일 개편하며 첫 선을 보인 홈페이지.

등장하는 주인공들은 '인기트위터'로 꼽히는 KT트위터(@ollehkt)의 팔로어(해당 트위터의 글을 받아보는 독자)다. 각 사진을 클릭하면 해당자의 트위터로 연결된다.

KT는 이처럼 홈페이지를 꾸미기 위해 이용자들의 지원을 받아 초상권에 문제가 없는 400여명의 트위터리안을 선정했다.

KT 관계자는 "트위터를 통해 항상 소통하고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뜻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트위터 이용자 유세균(@germweapon)씨는 "KT 홈페이지에 사진이 노출된 이후 방문자수 증가등 별 변화는 없었지만, KT가 고객과 대화하려는 의지를 보인다는 점에서 좋은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시은 기자 showtim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