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에 매달리는 마오, 규정 개정설에 '화색'
일본의 눈은 벌써 소치로 향해있다. 그런데 그 중심에 서 있는 것은 다름아닌 아사다 마오다.

한국 대표팀이 밴쿠버에서 귀국한 것과 마찬가지로 일본도 본국으로 돌아갔다. 금메달을 하나도 획득하지 못한 채 쓸쓸히 복귀한 일본 대표팀은 그러나 벌써 그 다음 올림픽인 소치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김연아에 이어 은메달을 획득한 아사다 마오에 대한 관심은 예의 그것을 넘어섰다. 일본 언론은 아사다 마오를 지지하듯 국제 스케이트 연맹 (ISU)에서는 고난도의 점프의 가치를 재검토하는 움직임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쿼드러플을 뛰지 않고 우승한 에반 라이사첵(미국)이나 트리플 악셀을 3번이나 뛰고도 아사다 마오가 김연아에 이기지 못한 것을 들어 최고 난이도의 점프가 좀 더 인정받아야 한다는 것이 일본내의 의견.

일본에서는 피겨 역사에서는 '획기적'이라 할 수 있는 여자 선수의 트리플 악셀 3번 성공이 금메달로 이어지지 않았다며 채점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도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빠르면 오는 22일부터 열리는 세계 선수권을 즈음해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한다.

또, 김연아가 다음 시즌의 세계 선수권의 한국 선수의 출전 범위를 확보하기 위해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리는 세계 선수권에 출전할 것으로 보이지만, 올림픽 전부터 프로 전향이 보도되고 있다며 세계 선수권이 둘의 마지막 대결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예상을 내놓기도 했다.

아사다 마오는 "김연아가 은퇴하더라도 기록은 남으니까, 그 기록을 깰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며 의지를 다졌다. 이어,"(트리플 악셀 이외의) 다른 점프의 종류도 늘릴 수 있다. 트리플 토룹+트리플 러츠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세계 선수권이 끝난 후 확실히 훈련하고 싶다"고 말했다.

단지 뛰어 오르는 것에 만족하는 아사다 마오에게 이번 규정 개정설이 힘이 될지 두고 볼 일이다.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