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커피체인 스타벅스는 바리스타가 일하는 시간의 3분의 1은 걷고 꺼내고 구부리는 등의 움직임이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되자 매장 직원의 동선을 줄일 수 있도록 재료와 식기 위치를 재배치했다. 이로 인해 커피 제조 시간은 25초에서 23초로 줄었으며,이 중 얼음과 커피를 갈아 만든 프라푸치노는 45초에서 38초로 감소했다.

정부도 스타벅스의 성과처럼 서비스산업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서비스 R&D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지식경제부는 3일 열린 제7차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범부처 차원의 '서비스 R&D 활성화 방안'을 마련키로 하고 2012년까지 관련 연구개발(R&D) 분야에 모두 3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이 중 절반은 기초 원천 분야 R&D에 투자된다. 응용분야 중에서는 교육과 헬스케어,금융 등 신성장동력 고부가서비스 산업과 디자인,광고 등 사업서비스업을 집중 지원하며 재난 대비 등 공공서비스 분야 R&D에도 투자한다.

지경부는 또 서비스 R&D 지원체계를 개편해 관광과 콘텐츠,교육,의료,공공서비스 등 분야별로 새로운 서비스 R&D 개발 과제를 신설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새로운 서비스를 실험하기 위한 가상 플랫폼을 구축해 가상고객의 반응을 점검하고,서비스산업 분야도 연구개발비용 세액공제 대상에 넣기로 했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