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부문 베스트 운용사로 선정된 미래에셋자산운용(사장 구재상)은 지난해 국내외 채권 운용부문에서 안정적이고 뛰어난 실적을 보였다. 이 운용사의 채권형 펀드 운용 규모는 약 7조원이며,우수한 운용시스템과 인적 구성을 바탕으로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초과수익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작년 한 해 동안 미래에셋은 글로벌 채권투자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대표적 글로벌 채권펀드인 '미래에셋글로벌다이나믹채권형(모펀드)'은 지난해 27.08%의 수익률을 올렸다. 이는 국내 일반 채권형펀드 평균(5.27%)보다 21.81%포인트나 높은 수치다. 이머징 국가를 포함한 글로벌 채권에 투자해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했으며 국가 간 적극적 자산 배분을 통해 좋은 성과를 올렸다.

미래에셋은 해외채권 시장의 중요성을 인지,이미 4년 전 해외채권 운용팀을 구성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인원 확충과 시스템 구축 등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해왔다.

미래에셋의 국내 채권형펀드도 지난해 비교지수 대비 평균 0.37%포인트의 초과수익을 달성했다. 지난해 채권금리가 연초 대비 1%포인트 올랐지만 신용스프레드가 큰 폭으로 축소될 것으로 예상해 저평가된 공사채와 은행채 등을 확대하고 국채선물 저평가를 활용한 현 · 선물 간 차익 거래를 통해 초과수익을 거뒀다.

미래에셋은 고유의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 시스템인 '파로스'(pharos)를 활용해 벤치마크 구성부터 초과수익 전략,위험 관리까지 운용 과정의 전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펀드매니저와 이코노미스트 스트래티지스트 트레이더 등 15명으로 구성된 채권운용본부는 업계 최고의 전문가 그룹이란 평가를 받는다.

주식부문 베스트 운용사인 한국투신운용은 특히 한 펀드에 치우치지 않고 여러 펀드가 고른 수익을 내면서 높은 성과를 거뒀다는 점에서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설정액(투자원금) 1000억원 이상인 정통 주식형 펀드만 보더라도 '한국투자한국의힘'의 수익률이 지난해 80%에 달했으며,대표 펀드인 '한국투자네비게이터'도 6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 주식형펀드 중에서 두 번째로 큰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이 62%가량의 수익을 올렸고,연금펀드인 '한국투자골드플랜연금'도 64%의 수익을 내는 등 거의 모든 유형의 펀드가 모두 시장 수익률을상회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