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에 저장된 문자 메시지 때문에 여자친구에게 이별을 통보받은 남자의 사연이 화제다.

영국 일간지 '메트로'는 8일(현지시간), 캐나다 위니펙 시에 사는 한 남자가 이색적인 이유로 휴대전화사에 기기 회수를 요청한 사연을 소개했다.

남자는 갑작스럽게 여자친구에게 헤어지자는 요구를 받았는데, 여자친구가 남자의 휴대폰에 저장된 문자 메시지를 이별의 이유로 들었다는 것.

문자 메시지는 "부티콜(밤에 만나자는 연락)", "거기서 봐요" 등의 노골적인 내용이었다고 남자는 일간지 '위니펙 프리 프레스'를 통해 밝혔다.

또 남자가 휴대전화를 구입한 가게의 점원은 "처음엔 믿을 수 없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그가 구입한 기종과 동일한 타 기기에도 똑같은 메시지가 있었다"고 전했다.

남자가 이용한 휴대전화 통신사는 영국의 '버진모바일'로, 남자가 전화기를 구입한 시점에 이미 문자 메시지가 저장돼 있었다.

남자는 현재 문자 메시지의 삭제는 물론 휴대전화의 리콜을 요청한 상태며, "또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뉴스팀 백가혜 기자 bkl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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