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의 펀드 수출 지역이 올 상반기 중 10여개국으로 확대된다.

미래에셋운용은 28일 "영국법인이 영국 스웨덴 네덜란드 등 유럽 3개국에서 개방형 뮤추얼펀드(SICAV) 판매 자격을 획득,유럽 투자자를 대상으로 올 1분기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독일 스위스 프랑스 오스트리아에서도 판매 자격을 획득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어서 펀드 수출 지역이 확대될 전망이다.

유럽에 판매될 SICAV펀드는 코리아,차이나업종대표,아시아퍼시픽,이머징포커스30 등 4개 주식형펀드다. 이 회사 영국법인은 현재 각국 대형 은행 등을 중심으로 판매계약을 협의하고 있으며 상반기 중에 주요 판매 채널을 확보할 계획이다. 신흥시장에 투자하는 펀드도 추가 판매할 예정이다.

박명주 영국법인 대표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신흥시장에 대한 유럽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미래에셋의 장기 자산 운용 성과를 알려 펀드 판매를 늘려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운용은 2008년 4월 국내 자산운용사로는 처음으로 룩셈부르크에 SICAV 펀드를 설립해 현재 홍콩 기관투자가를 중심으로 판매하고 있다. 또 이 회사 인도 · 브라질 현지법인은 해당 국가에 직접 펀드를 설정해 판매하고 있다. 미국법인도 상반기 중에 현지 펀드 판매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미래에셋의 해외 펀드 판매 규모는 2100억원을 넘어섰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