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이천시 중리동 일대가 대규모 주거단지(공공택지)로 개발돼 5700채의 주택이 들어선다.

국토해양부는 18일 이천시 중리동 일대 86만2000㎡를 택지개발지구로 지정키로 하고 이날부터 주민공람 및 관계기관 협의에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중리지구는 이천시청과 경찰서 등 행정타운이 가까운 곳으로 임대주택 3014채 등 주택 5700채가 건설되고,1만5900여명이 거주하게 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내년 6월까지 택지개발예정지구 지정을 마친 뒤 실시계획 승인을 거쳐 2011년 9월 착공과 함께 아파트 분양을 개시할 계획이다. 주민 입주는 2014년 말부터 가능할 전망이다. 이곳은 3번 국도와 가깝고 성남~장호원 간 고속화도로 건설,영동고속도로 확장,성남~여주 복선전철(이천역) 건설 등이 추진되고 있어 주변 도시와의 접근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택지개발사업은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맡게 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해 4월 개발행위제한 시효 만료로 개발 압력이 높아 난개발 우려가 높은 곳"이라며 "시청을 중심으로 행정 · 업무 · 상업기능을 제공하고,기존 도심과 연계한 자전거 도로 등을 조성해 쾌적하고 친환경적인 주거단지로 꾸밀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