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미래 성장축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강서국제물류산업도시' 조성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한국토지공사는 26일 부산시 및 부산도시공사와 강서물류산업도시 조성사업을 위한 사업시행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토지공사와 부산도개공은 이에 따라 부산 강서구 서낙동강 일대 33㎢ 규모의 그린벨트 해제 및 산업단지 지정 등 후속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또 내년 3월까지 광역도시계획 변경,내년 하반기까지 산업단지 지정 및 실시계획 수립 등을 거쳐 이르면 2010년 1월부터 토지보상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보상비와 공사비 등 총 11조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부산시에 따르면 서낙동강을 중심으로 왼쪽편에 있는 14.3㎢는 부산도개공이 지방산업단지로,오른쪽 18.7㎢는 토공이 국가산업단지로 각각 개발을 담당하기로 했다. 사업은 2단계로 나눠 진행되며 1단계로 개발될 1551만㎡에 조성될 산업용지는 2012년부터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강서물류산업도시 조성 예정지는 내년 1월1일부터 각종 개발행위가 금지된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