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마돈나'로 불리는 엄정화가 2년만에 10집으로 컴백했다.

엄정화의 이번 앨범 타이틀곡 제목은 '디스코(DISCO)'. 노래 분위기와 의상 컨셉 등 제목에서 나타나는 그대로 이다.

특히 이번 앨범은 YG의 양현석과 함께 작업이 이뤄져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타이틀 곡인 '디스코'는 원타임의 테디와 스토니 스컹크의 쿠시가 공동 작곡했으며 랩 피쳐링은 빅뱅의 탑이 맡았다.

빅뱅의 탑은 엄정화의 뮤직비디오에도 직접 출연했다.

엄정화는 이번 앨범을 위해 클레오파트라를 연상시키는 뱅 헤어의 짧은 단발과 그녀의 트레이드 마크인 '섹시한' 의상으로 컨셉을 잡았다.

그녀는 최근 GQ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두 앨범 활동이 미비해 엄정화라는 가수가 없어진 것 같았다"라며 “이번에는 쉽게 기억하는 엄정화 쪽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엄정화는 최근 국내 음반 시장의 침체에 대해서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얼마 전 윤상 오빠를 만났는데 '음반내서 뭐하냐'는 소릴 듣고 너무 가슴이 아팠다. 윤상 같은 뮤지션이 음반 발매에 의미를 찾지 못하고, 김건모의 노래 같은 히트곡이 없는 가요계의 현실은 매우 슬픈 일이다"라고 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반기 활동을 예고한 이효리와의 라이벌 구도에 대해 “효리는 나의 전성기 시절보다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어 굳이 대결하라면 내가 불리하지 않느냐”며 "난 나답게 열심히 하고 싶고 침체된 시장에서 같이 나와 뭔가 함께 업 시키는 효과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