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이 세계 3대 광고제 중 하나인 '칸 국제 광고제'에서 은상을 수상하고 9편의 작품이 본선에 진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제일기획은 만 28세 미만의 광고인이 참여하는 '영 라이언즈 사이버 부문'에서 신석진 사원(27)이 은상을,일반 경쟁부문(옥외광고)에서 '삼성테스코 홈플러스 잠실역사 광고'가 동상을 차지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 하우젠 세탁기,환경재단 스티치 캠페인,삼성테스코 허기스 프로모션 캠페인 등 9편이 본선작(쇼트리스트)으로 선정됐다.

지난 2월 입사한 신씨는 한림대 학생과 함께 사이버 부문 국내 대표로 참가해 '유니세프 탭(tap) 프로젝트'(물 1컵 마시고 1달러 기부하기)를 단순하면서도 강렬한 메시지를 담은 배너광고로 표현,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 서울 잠실역사 기둥에 홈플러스 매장 진열대 사진을 래핑,대형마트처럼 꾸민 홈플러스 광고는 지난달 미국 뉴욕에서 열렸던 '2008 원쇼(One Show) 광고제' 금상에 이어 2관왕을 차지했다.

일본의 덴츠에 이어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칸 세미나 기업'으로 선정된 제일기획은 지난 18일 KTF '쇼'와 삼성전자 '애니콜' 등 모바일 브랜드의 마케팅 성공 노하우를 발표,한국 광고계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로 55회를 맞은 '칸 광고제'는 10개의 일반 경쟁부문과 4개의 영 라이언즈 경쟁부문,세미나,워크숍 등이 동시에 개최되는 세계 최대 광고제로 21일 폐막된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