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난(海南)은 중국 최남단의 큰 섬이다.

4계절 휴양지로 손꼽힌다.

열대 해양성 기후특성을 만끽할 수 있는 깨끗한 자연과 색다른 관광자원이 많아 '동양의 하와이'라고도 불린다.

한겨울 골프여행지로 익숙하지만 가족여행을 즐기기에도 손색없다.

#섬 끝자락 천애해각은 연인들 필수코스

섬의 끝자락인 천애해각이 연인들의 필수코스다.

젊은 남녀의 이루지 못한 사랑얘기가 전해지는 곳이다.

'천애'와 '해각'은 연인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둘은 '로미오와 줄리엣'처럼 원수지간 집안의 자녀였던 탓에 가족들의 반대에 부딪쳤다.

결국 둘은 사랑을 위해 도망쳤고 이곳에서 두개의 큰 돌이 되어 영원히 함께 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이곳을 찾으며 사랑의 맹세를 한다.

가는 길이 아무리 험하고 어려워도 하늘 끝,바다 끝까지 함께 가겠다고 다짐한다.

특히 영원한 사랑을 꿈꾸는 연인들의 발길이 잦다.

드라마 '연인'에 나왔던 남산사도 빼놓을 수 없다.

450억원을 들여 조성한 남산 불교문화지구에 볼거리가 많다.

중국에서 가장 크다는 108m 크기의 해수관음상이 시선을 붙잡는다.

남산사 안에서 콩으로 만든 불고기 등 '식물성 고기'도 맛볼 수 있다.

오지주도는 생태관광지로 잘 알려져 있다.

군사통제구역으로 사람의 출입이 금지됐던 덕에 때묻지 않은 자연을 유지하고 있는 곳이다.

바닥이 보일 정도로 맑은 바닷물과 바닷속 생태계를 그대로 볼 수 있다.

다양한 해양레포츠도 즐길 수 있다.

리묘 민속촌은 하이난지역 원주민인 리족과 묘족의 문화가 보존돼 있는 곳.산야시에서 남쪽으로 15㎞쯤 떨어져 있다.

리족과 묘족이 자신들의 전통을 지키며 살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춤과 노래 등 전통공연도 즐길 수 있다.

녹회두공원은 산야시 외곽 언덕(285m)에 있는 공원이다.

젊은 사냥꾼과 사슴여인에 관한 낭만적인 전설이 전해지는 곳이다.

젊은 사냥꾼에게 쫓기던 사슴이 더이상 도망칠 수 없게 되자 눈물을 흘리며 고개를 돌린 순간 아름다운 여인으로 변했다는 것.둘은 훗날 부부가 돼 백년해로했다고 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곳을 '사랑의 언덕'이라 불렀고,특히 연인들의 데이트코스로 사랑받고 있다.

산야에서 제일 높은 곳이기도 해 시내 전경과 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

일출과 일몰 풍경이 좋기로 소문이 나 있다.

#남만반도에 위치한 원숭이섬도 눈길

원숭이섬도 찾아볼 만하다.

시내에서 동쪽으로 100㎞ 떨어진 남만반도에 위치한 중국 유일의 섬으로 된 원숭이 자연 보호구역이다.

육지와 연결된 리프트를 타고 바다를 건너 들어가는 섬에는 2000여마리의 원숭이가 서식하고 있다.

재미있는 원숭이 공연무대도 접할 수 있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


호도투어, '캠핀스키 리조트 IN 삼아 5일' 선봬

호도투어(02-6900-9226)는 '캠핀스키 리조트 IN 삼아 5일(골드카드)' 상품을 만들었다.

하이난도 싼야(三亞)의 캠핀스키 리조트에 머물며 일정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로이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꾸몄다.

싼야의 캠핀스키 리조트는 2006년 개장한 유럽풍 리조트로 다양한 해양레포츠를 체험할 수 있는 전용해변과 수영장,스파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어 가족단위로 즐기기에 알맞다.

어린이를 위한 키즈클럽도 운영하고 있다.

대한항공을 이용해 매주 일ㆍ월요일 출발한다.

왕복항공료,리조트 숙박(2인1실),아침식사,공항세 및 유류할증료,1억원여행자보험,관광지입장료 등을 포함해 어른 1인당 119만9000원.12세 미만 어린이는 60만원,2세 미만 유아는 20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