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또 다른 화두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Open Source Software)다.

리눅스로 대표되는 OSS는 세계적으로 높은 성장세와 함께 그 입지가 강화되고 있다.

OSS는 다양한 커뮤니티에 기반해 각종 SW의 개발과 업그레이드가 상용 SW(소스코드 등 SW 지식재산권을 개방하지 않는 SW로 마이크로소프트 윈도가 대표적)에 비해 수월하다.

또 대부분 인터넷을 통해 무료로 다운로드받을 수 있고 돈을 내더라도 상용 SW에 비해 훨씬 싸다.

OSS는 신속한 개발 및 즉각적인 배포,다양한 개발자들의 참여를 통한 개선 작업 등을 통해 고품질의 SW를 여러 사람의 지혜를 모아 만들 수 있다.

즉 참여와 공유로 대변되는 웹2.0의 철학에 가장 부합한 SW다.

세계적으로는 레드햇,우분투 등이 각광받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한글과컴퓨터의 아시아눅스,SKC&C의 지눅스 등이 있다.

가트너 조사에 따르면 기업용 응용 프로그램과 기본 SW를 모두 포함한 전 세계 OSS시장은 2006년 184억4900만달러에서 2011년께 634억4200만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2006년 오픈소스 기반 응용프로그램은 전체 기업용 응용프로그램 시장에서 3%의 비중에 그치고 있으나 2011년까지 연 평균 43%의 높은 성장을 통해 16.2% 정도로 그 비중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반면 아직까지 시장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상용 SW의 성장 폭은 작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 OSS 시장은 운영체제(OS),데이터베이스매니지먼트시스템(DBMS) 등 기간계 SW가 OSS 전체 매출의 84%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반면 앞으로 성장세에서는 기업용 응용프로그램이 2011년까지 연평균 43%,기간계 SW는 24.3%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시장 편중 현상은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상용 SW는 기업용 응용프로그램이 8%,기간계 SW부문은 7.2%로 상대적으로 낮은 성장세가 예상되고 있다.


OSS의 저변이 날로 확대되면서 OSS 관련 프로젝트 역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OSS 개발자 커뮤니티 사이트인 소스포지(Sourceforge.net)에 따르면 2004년 8월 당시 8만5000건에 달하던 OSS 프로젝트는 2006년 4월에 11만7000건으로 증가했다.

OSS 등록 개발자 역시 2004년 8월 90만명에서 2006년 4월에 130만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