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사랑>의 주인공으로 스크린에 컴백하는 주진모가 이번 영화에 출연하게된 배경 뒷이야기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11일 서울 종로 서울극장에서 열린 영화 <사랑>(감독 곽경택, 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진인사필름)의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에서 주진모는 “장동건이 시나리오를 건네줬고 그를 계기로 출연하게 됐다”고 밝힌 것.

주진모는 “장동건이 시나리오를 건네주면서 곽경택 감독의 성격도 알고 너의 성격도 아는데 둘이 합쳐지면 상승곡선을 이룰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힘을 실어줬다”면서 “시나리오를 보고 너무 푹 빠져 촬영 내내 감정이입 상태로 살았다”고 영화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주진모는 “부산에서 촬영이 있을 때 전화 통화를 하면 항상 서울 올라오면 술 한잔하자였다. 영화를 마치고 정말 나에게 술한잔 진하게 사주더라”면서 “이번 영화를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정말 ‘인호’라는 인물로 산 시간이 너무 좋았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주진모는 극중 평생 단 한번뿐인 사랑을 지키려다 인생이 꼬이고만 남자 ‘인호’ 역을 맡아 그동안의 젠틀한 이미지를 벗고 180도 거친 남자 연기를 선보인다.

열일곱 첫 상을 향한 ‘지켜주겠다’는 맹세를 지키려다 인생이 꼬이지만 험한 삶 가운데서도 사랑을 향한 열정만은 일지 않는 한 남자 ‘인호’의 애절한 사랑이야기 영화 <사랑>은 오는 20일 개봉예정이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