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학생들이 다양한 분야의 독서를 통해 21세기 글로벌 리더로서의 기본 소양을 키울 수 있도록 이달부터 '독서 마일리지제'를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KAIST는 이 제도 시행을 위해 독서 마일리지제 운영위원회를 구성했으며 이 위원회에서 과학·예술분야 25권,인문 사회분야 35권,경제 경영분야 10권,문학분야 30권 등 모두 100권의 추천도서를 선정했다.

이 제도는 학부 학생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하게 되며 독서인증 홈페이지 게시판에 학생이 △읽은 책 목록과 100자 서평을 올리면 △운영위원이 검토해 권당 1점 기준의 마일리지를 부여하고 △6개월 단위로 개인별 마일리지를 합산,공지하게 된다.

KAIST는 졸업시 마일리지 100점 이상은 '플래티넘',80∼100점은 '골드',50∼80점은 '실버'등의 인증서를 줄 계획이다.

도서선정 운영위원으로는 '우리말의 수수께끼','한국어가 사라진다면'의 저자인 시정곤 위원장을 비롯해 신동원(과학기술학 전공),'경성기담'의 전봉관,'불멸의 이순신'의 김탁환,'과학콘서트'의 정재승 교수 등 학내 교수들이 참여했다.

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