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김소원 아나운서의 뉴스 진행 중 떨리는 목소리와 눈시울을 붉힌 사연이 29일 인터넷에서 화제다.

앞서 28일 저녁 SBS '8뉴스'를 진행하던 김소원 아나운서가 캄보디아 사고 소식을 전하며 끝내 눈시울을 붉혔다.

김소원 아나운서는 이날 방송 중 티를 내지 않으려 참는 모습이었지만 시청자들의 눈을 속일 수는 없었다.

이 날 캄보디아 비행기 사고 소식을 전하며 마지막 순간까지 아이를 감싸안고 간 아버지의 사랑에 잠시 평상심을 잃고 김소원 아나운서는 '정규항로 이탈' '악몽의 현장' 등 캄보디아 비행기 사고 관련 뉴스를 침통하게 전했다.

'뜨거운 부정…오열'에선 "자기 몸 상하는 줄 모르고 마지막 순간까지 아이를 감싸안고 있었을 아버지의 사랑이 주변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며 고 KBS 조종옥 기자의 '부정'을 차분히 전했다.

이때 김 아나운서는 '시신 모레 국내 운구'에 이어 캄보디아 현지 교민들의 자원봉사 활동을 다룬 '아픔 나눈다'를 전하면서는 눈시울이 붉어졌고 목소리가 심하게 떨리기도 했다.

마치 눈물을 참으려는 듯 억지로 눈을 크게 뜨려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뜨거운 부정' 앞에서 초연할 수 없었던 김 아나운서의 표정 변화가 시청자들을 숙연하게 만들었고 온라인에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김소원 아나운서는 지난 1995년 SBS 공채로 입사후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 얼굴을 알렸고, 2004년부터 SBS '8시 뉴스' 메인을 담당하고 있다. 1997년 페루 일본대사관 인질사건 보도 특종상, 1999년에는 ‘TV 탐험. 리얼코리아’ 프로그램 진행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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