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그룹은 계열 대형마트 부문인 홈에버가 지난 5월 영업 시작 7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영업 흑자를 냈다고 17일 밝혔다.

매출도 2000억원을 웃돌아 옛 까르푸 당시 월 최고 매출 기록(2005년 7월,1790억원)을 깼다고 설명했다.

최성호 이랜드그룹 홍보담당 이사는 "32개 매장에 대한 새단장 작업이 이달 초 마무리된 데다 패션 부문이 두 자릿수 성장을 하는 등 효자 노릇을 한 결과"라고 말했다.

홈에버에 따르면 32개 매장이 5월에 거둔 매출은 2047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40%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랜드 측은 각각 5월 말과 이달 초 리뉴얼 작업을 마친 둔산점,계산점 등은 매출에 거의 기여하지 못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괄목할 만한 성장이라고 자평했다.

실제 전국에 106개 매장을 운영 중인 이마트는 월 평균 8000억원 수준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5월의 전년 대비 매출 성장률은 2.5%에 불과하다.

홈에버가 '새단장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는 얘기다.

홈에버의 고속 성장을 이끌고 있는 것은 패션 부문으로 5월 400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체의 20%를 차지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