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 100% 260억원에 인수 계약

솔로몬저축은행[007800]이 경기도 파주에 소재한 한진저축은행을 인수한다.

KGI증권 인수 본계약 체결이 임박한 솔로몬저축은행이 타 지방 중소형 저축은행에 성공, 종합금융그룹으로서 도약하는 과정에서 날개를 하나 더 달게 됐다.

솔로몬저축은행은 한진저축은행의 지분 100%(80만주)를 26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한진저축은행은 1972년에 설립돼 본점 1개와 총자산 1천484억원(2006년말 기준), 총수신 1천372억원, 총여신 1천316억원을 보유중이다.

솔로몬저축은행 관계자는 "이번 인수로 자산 증가와 함께 기존 서울.영남.호남 지역 외에 인천.경기 지역을 아우르는 영업망을 확보하게 됐다"며 "특히 인천.경기 지역은 지역 경제규모에 비해 저축은행들이 열악해 틈새시장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솔로몬저축은행은 한진저축은행 인수 작업을 끝낸 뒤 자본 규모를 늘려 영업망을 더욱 확장할 계획이다.

또 지난해 말 기준 BIS비율은 9.63%, 고정이하여신비율이 11%인 한진저축은행을 인수 후 1년안에 8.8 클럽(BIS비율 8%이상, 고정이하여신비율 8% 미만)에 가입시킨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솔로몬저축은행 임석 회장은 "솔로몬의 지명도와 마케팅 역량을 적극 활용해 한진저축은행을 향후 인천.경기 지역의 소비자금융을 활성화할 수 있는 선도 저축은행으로 변모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솔로몬저축은행은 2005년 6월 영업정지 중이던 부산의 한마음저축은행을, 지난해 전북 익산의 나라저축은행을 인수한 뒤 1년안에 흑자전환시켰다.

솔로몬저축은행은 금융감독위원회에 주식 취득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박용주 기자 spee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