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년 서울 창동에 대한민국 최초의 할인점(대형 마트)을 선보인 신세계 이마트는 현재 전국에 106개, 중국에 7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지난해 매출액 8조800억원, 시장점유율 38%를 넘어서 국내 할인점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이마트는 매출과 점포 수에서 경쟁사를 압도하고 있다. 더욱이 지난해 5월, 월마트 코리아를 인수합병(M&A)함으로써 국내에서 독보적인 1위를 굳혔다.

이마트는 지난해 말 국내 할인점 최초로 100개 점포를 돌파했다. 올해도 지속적인 신규 출점으로 전국 다점포망 구축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2012년까지 중국시장에도 50개 이상의 점포를 열어 글로벌 유통기업으로 성장할 계획이다.

이처럼 이마트가 국내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할인점이 된 요인은 △전국 최대 점포망에서 나오는 강력한 바잉파워를 활용한 상품 원가 절감으로 가격 경쟁력 확보 △첨단 정보시스템 운영 △4개의 물류센터 운영으로 전국 단일 물류망 구축 △고객 니즈를 반영한 적극적인 상품 개발 △업계를 선도하는 마케팅 전략과 고객서비스 제도 등이 꼽힌다.

이마트는 최근 협력회사와 공존공영을 위해 다양한 지원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중소기업에 대한 물품대금 조기 지급을 위해 네트워크론 및 스피드카드 제도를 국내 최초로 도입해 원활한 자금 흐름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이마트에 들어오지 못한 중소기업 우수 상품을 발굴 육성해 입점 기회를 주는 '중소기업 상품 박람회'도 갖는다. 협력회사와의 상생을 위해 다양한 경영활동을 펼치는 것이다.

이마트는 지난해 중국 톈진과 상하이에 3개 점포를 추가로 열었다. 2010년까지 35개 이상의 점포망을 구축하는 데 이어 2020년까지 중국 내 할인점 업계 5위권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이로써 명실상부한 글로벌 유통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것이다.

강창동 유통전문기자 cd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