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케이아웃도어닷컴(대표 장성덕.www.okoutdoor.com)은 등산 마라톤 인라인 등 아웃도어 활동과 관련된 의류와 용품 등을 제조하는 회사로 최근 들어 급성장했다. 온라인 유통업체로 출발해 제조업으로 영역을 확장,자사 브랜드로 매출액을 올리는 데 성공한 기업이다. 온라인 사업에서 출발,오프라인으로 사업 기반을 다진 것이다. 오케이아웃도어닷컴의 올해 매출액은 90억∼1백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매출액(32억원)과 비교하면 엄청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들 매출액 중 자사 브랜드(오케이아웃도어닷컴) 제품이 70%를 차지하고 있다. 사업 초기엔 90% 이상이 상품 매출(단순한 온라인 유통)인 점과 비교하면 혁신적인 사업구조 변화가 있었던 것이다. 현재 오케이아웃도어닷컴이 취급하는 물품은 1천5백가지.이들 중 중요한 3백가지는 직접 제조하고 있다. 아웃도어 활동에 필요한 기능성 의류와 배낭 등이 효자 상품이다. 오케이아웃도어닷컴을 설립한 장성덕 대표는 등산 마니아였다. 삼성물산에 근무하다 사직하고 2000년 6월 오케이아웃도어닷컴을 설립했다. 장 대표는 백두대간 되찾기 운동 및 입장료 합동 징수제 폐지 등의 캠페인을 사이트를 통해 전개해 당시 등산객들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오케이아웃도어닷컴의 경쟁력은 다양한 상품을 구비하면서도 유행에 민감하게 반응해준다는 것이다. 장 대표는 "등산 및 레저를 즐기는 인구는 특정 연령대를 겨냥하는 일반 다른 상품보다 고객 니즈를 맞추기가 힘든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이 회사는 '다품종 소량생산'을 기본으로 해 새 상품을 계속 만들어 낸다. 실례로 기능성 재킷도 올 들어 선보인 것만 10여종이 넘는다. 동시에 각 재킷은 3∼4가지 색상으로 제작돼 나온다. 이 회사는 품질 관리에 사운을 걸고 있다. 장 대표는 "제품 품질에 대해서 만큼은 뒤지지 않는 명품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온라인에서 오프라인 제조업체로 성공한 것도 그 바탕에 철저한 품질 관리가 깔려 있었기 때문이다. 장 대표는 "원단뿐 아니라 지퍼 버클 등 각종 부자재도 세계적인 브랜드가 사용하는 회사 제품을 쓴다"고 주장했다. 오케이아웃도어닷컴은 동대문에 본사와 본점 매장을 두고 있다. 지난 8월 이후부터는 도봉산점,성남 모란점,군포 금정점,부천 송내점 등 4개 점포를 열었다. 오프라인 판매망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이들 점포는 오케이아웃도어닷컴에서 직접 운영 중이며 온라인상에서 판매하는 제품들을 대부분 구비하고 있다. 장 대표는 "온라인으로 구매한 상품에 대해서도 각 점포를 직접 방문해 교환 및 환불할 수 있다는 점이 고객들에게 감동을 준다"고 밝혔다. 그는 "주 5일제 실시와 레저활동에 대한 관심 고조 등으로 많은 사람들이 아웃도어 활동에 나서고 있어 이 분야의 성장 잠재력은 아주 크다"고 덧붙였다. (02)2278-8798 양홍모 기자 yang@hankyung.com